•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 차기 방통위원장 내정설에 "권력놀음에만 집중"(종합)

등록 2023.06.07 10:51:48수정 2023.06.07 16:18: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민주, 이동관 특보 내정설 관련해 철회 촉구

이재명 "정순신 사태, 더글로리 사태도 부족"

尹 정권 선관위 장악도 주장…"총선 기획용"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0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여동준 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7일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과 관련해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고통받는데도 현 정부 여당은 정권놀음, 권력놀음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순신 사태도, 더글로리 사태도 부족했던지 윤석열 대통령이 이 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했다는 말이 있다"면서 "참으로 현실은 픽션을 능가한다는 말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이명박(MB) 정권 언론탄압의 선봉장"이라며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최초로 '핵관'이라고 불린 이명박 정권의 최고 실세였던 이 특보의 자녀가 당시 하나고 학교폭력의 최고 가해자였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정순신 사태와 비교도 안될 수준의 심각한 학교폭력이었는데 학교폭력위원회는 열리지도 않았고 가해자는 전학 후 유유히 명문대에 진학했다고 한다"고 했다.

또 "이 특보는 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의 선봉장이었다. 지난 2009년 9월 손석희 전 앵커가 MBC 100분 토론에서 하차했고 지난 2010년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이른바 '큰집'에 불려갔다 온 다음 MBC 인사가 이뤄졌다"며 "감사원 감사로 정연주 전 KBS 사장도 내쫓았다"고도 주장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은 이동관 특보의 아들 학교폭력과 관련해 별 문제 없다는 식으로 대응하는데 보면 볼수록 정순신 전 검사의 자녀보다 더 악랄한 행위이자 더 치밀한 아빠임이 확인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순신 전 검사가 법 기술자처럼 재판을 끌면서 법을 이용해 면죄부를 받았다면 이동관 특보는 청와대 관계자 시절, 학폭위도 개최하지 않고 전학시켜 권력형 비리까지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 폭력, 자녀 학폭 치밀하게 꼼꼼하게 감추기 이것이 방통위원장에 내정하는 이유인가. 당장 이 특보의 내정 계획이 있다면 철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최민희 방통위원 거부, 이동관 특보의 방통위원장 내정설까지 어쩜 그렇게 MB 정권 초창기 언론장악의 시나리오와 닮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정권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 등을 통해 정권 차원의 총선 기획을 시도하고 있다는 민주당의 비판도 이날 이어졌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검찰, 경찰, 감사원에 이어서 최근 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려 시도한다. 대법관 임명에서도 삼권 분립을 파괴하겠다는 노골적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선관위 채용비리 의혹은 수사하면 된다. 수사를 의뢰했고, 국정조사하기로 했고 선관위게 응하기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선관위원장과 대법관을 또 흔들어대는 건 부정선거를 획책한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