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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주민생존 위협, 옥천골프장 백지화하라"…시민단체

등록 2023.06.07 11: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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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뉴시스] 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뉴시스] 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옥천군 동이면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대청호 상류 골프장 조성 백지화를 촉구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주민들은 7일 옥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환경을 파괴하고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동이면 대규모 골프장 건설 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업체 측은 골프장이 주민생존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주장하나 여전히 많은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골프장이 농업과 대청호 수질, 호소·산림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은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10년 전보다 대청호 인근의 생태적 가치는 증가했다"며 "골프장 부지 인근은 지난 2021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고,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2급인 수리부엉이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 사업 추진으로 주민 간에 크고작은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며 "마을공동체 파괴도 우려되는 상황으로 우리는 골프장을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동이면 지양리 일대에 대규모 골프장 건설하겠다는 제안서가 군에 제출됐다.

옥천군의 골프장 사업은 2012년 환경 오염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로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10년 만에 재추진되는 이 사업에 대해 주민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갈리고 있다.

용도지역 변경과 체육시설 입안 여부는 다음 달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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