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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철길 숲에 문화·휴식 공간 ‘시민광장’ 조성한다

등록 2023.06.07 15: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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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량동 철길 숲 인근 9000여㎡ 규모 건설

상생공원 연결 어울누리숲·시민광장 조성

포항시가 조성중인 시민광장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시가 조성중인 시민광장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올 연말까지 북구 득량동 철길 숲 인근 9000여㎡ 부지에 문화·휴식 공간인 '시민광장'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현재 사유지와 지장물 협의 보상을 완료하고 토공·배수 공사 등 기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민광장은 진입광장과 잔디광장, 락가든(석가산), 수경시설(케스케이드), 전망데크, 장미원 등으로 구성된다.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소나무와 벚나무 등 교목류 250여 그루와 남천 등 관목류 1만9900그루, 억새류 650그루, 정원 장미 90그루 등 다양한 식물과 꽃을 심을 계획이다.

철길 숲과 상생 공원을 연결하는 숲길 개설과 함께 시민광장 상단부에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도 조성한다.

특색있는 공간 연출을 위해 다양한 기암괴석을 배치하고 조형소나무와 눈향나무 등도 식재해 산의 형태를 축소 재현한 석가산를 설치한다.

선베드와 휴게데크, 파고라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해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우현동에서 연일읍 유강리까지 남북으로 길게 관통하는 9.3㎞의 철길 숲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철길 숲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자발적 도시재생이 촉진되면서 명실상부한 숲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철길 숲은 폐철도를 따라 직선 형태로 조성돼 그동안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기엔 좋지만 머물러 쉬거나 각종 행사를 치를 만한 장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철길 숲에서 걷기대회나 직거래장터 등을 할 경우 군중이 모일 만한 마땅한 장소도 없어 주변 고가도로 아래 광장 등을 이용해 왔다.

이에 시는 시민 만남과 의견표출, 문화공간 등 공동체 활동을 위한 행사·공연·전시·휴양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에 철길 숲 일원에 '시민광장'을 조성한다.

시는 향후 '시민광장' 명칭도 공모해 포항만의 지역적·문화적 특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경식 시 그린웨이추진과장은 "걷기 좋은 산책로로 자리 잡은 철길 숲에 시민광장이 조성되면 문화·휴식공간 역할을 하는 도심 속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는 지속적으로 건강한 도시 숲 조성을 통해 시민들의 행복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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