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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 초저온 소재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수소 선박 상용화 속도

등록 2023.06.08 10: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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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용 액체수소 저장 적합 소재 국내 첫 선정 가이드 제시

한국선급·부산대와 협업…구축기술 국내 조선기업에 서비스

[대전=뉴시스] 친환경 수소 선박 상용화 지원을 위해 기계연구원이 구축한 장비. 초저온 소재시험평가 설비(왼쪽)와 수소장입된 시험편의 상온 및 초저온 시험 결과 비교표.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친환경 수소 선박 상용화 지원을 위해 기계연구원이 구축한 장비. 초저온 소재시험평가 설비(왼쪽)와 수소장입된 시험편의 상온 및 초저온 시험 결과 비교표.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내 조선업계의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한국선급, 부산대학교와 함께 선박에 사용되는 액체수소 저장용 소재의 적합성 평가를 위한 장비를 구축하고 평가절차를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프라는 초저온(-253℃)·수소 취화 시험평가 및 분석 장비며 공동연구팀은 인프라 구축에 이어 다양한 수소 저장 분야의 안전기준 및 소재 적합성 평가 방법을 분석해 제시한 선박용 액체수소 저장용 소재 선정 보고서도 발간했다. 수소 취화는 금속에 수소가 흡수되면 금속이 약해지는 현상이다.

선박용 액체수소 저장시스템은 초저온과 수소 취화에 견딜 수 있어야 하며 저장하는 수소의 활용과 운영에 따라 시스템의 환경에 부합하는 소재가 달라지기 때문에 선박 특수성이 반영된 기준 정립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초저온, 선박 특수성 등 다양한 조건에서의 안전 규정이 없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최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액체수소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소재와 요건을 제안하고 국내 LNG 저장시스템 적용 소재, 요건 간 차이를 비교 분석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기계연은 구축된 초저온·수소취화 시험평가 및 분석 인프라를 토대로 초저온 소재 성능시험, 소재부품 대상 수소환경 적합성 평가, 각종 극한환경 시험 및 내구성 평가 등 국내 조선기업 서비스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초저온 및 수소 환경 소재 적합성 평가 시험설비는 선진국에서도 극소수의 연구기관에서만 보유하고 있어 시험평가를 위해 상당한 비용이 소요돼 국내 기자재 업체의 수소 산업 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기계연 김용진 선임연구원은 "소재 적합성 평가 기준을 마련, 적용 가능 소재의 범위를 확대해 수소 선박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시험평가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 조선업이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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