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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탄 전세사기 임대인·중개사 9일 송치

등록 2023.06.08 10:18:54수정 2023.06.08 10: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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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180여 명·피해액 250억여 원

임대인·중개사 등 5명 사기 혐의

[수원=뉴시스] 경기남부경찰청 로고.

[수원=뉴시스] 경기남부경찰청 로고.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찰이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전세사기 사건 관련 임대인과 공인중개사를 검찰에 넘긴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268채 소유 임대인 A씨 부부와 43채 소유 임대인 부부 가운데 남편 B씨, 그리고 이들 오피스텔을 주도적으로 중개한 공인중개사 C씨 부부 등 5명에게 사기 혐의를 적용, 9일 오전 구속 상태로 송치한다.

화성 동탄과 수원 등에 오피스텔 268채를 보유한 A씨 부부는 지난달 임차인들에게 '전세금을 주기 어려우니 오피스텔 소유권을 주겠다'는 내용 문자를 보내면서 전세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또한 전세 기간이 끝난 임차인에게 수개월간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155명 피해자로부터 고소 당했다. 피해자들은 1억 원 안팎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한 상황으로 피해 규모는 210억여 원에 달한다.

화성 등에 오피스텔 43채를 소유한 B씨 부부는 임차인들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B씨 아내는 지난 2월 수원회생법원에 파산 및 면책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 부부 관련 경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29건, 피해액은 40억여 원이다.

경찰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까지 임대인 A씨 부부와 B씨 부부, 공인중개사 C씨 부부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아울러 이들에게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지난 1일 구속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의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혐의를 확인,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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