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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 일시중단, 전주시민의견 수렴

등록 2023.06.08 14: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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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

전주시청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 등의 우려가 제기된 '백제대로 자전거 도로 개설공사'를 일시 중지하고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시는 오는 16일과 26일 이틀간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1층 이웃사촌방에서 주야로 나눠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공사와 관련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취합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자리는 사업 설명을 시작으로 사업을 중단하게 된 배경 및 원인 설명, 시민 의견을 듣는 시간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백제대로의 종합경기장 네거리부터 꽃밭정이 네거리까지 약 11㎞ 중 일부 구간에 48억원을 투입해 올해 연말까지 자전거도로를 개설하는 것이다.

이에 현재 기존 편도 5차선에서 4차선으로 줄여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공사가 약 40%가량 진행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차선 축소에 따른 교통혼잡 문제와 안전 문제 우려 등이 재차 거론되면서 시는 공사를 중단하고 나섰다.

사업 구상 단계에서는 고려되지 않았던 우회전 차량의 횡단보도 일시 멈춤이 시행된 것도 향후 자전거 도로와 맞물려 사고위험과 교통혼잡 유발 가능성이 더 커진 것도 공사를 중단하게 된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우선 공사를 일시 중지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사업 방향을 결정하고, 전주시 자전거 정책의 큰 틀을 다시 세우기로 했다.
 
정상택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차량 통행량이 많아 교통이 혼잡한 백제대로가 출퇴근 시간 등에 더욱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도로 특성상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이용객의 사고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시되는 등 이 같은 문제로 자전거도로 이용객이 적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제대로 자전거 도로 개설 추진 과정에서의 교통 불편 등으로 시민께 불편을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안전한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백제대로 인근 거주 시민은 물론 자전거 도로에 관심 있는 많은 분이 참석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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