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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선관위 '감사 수용' 검토에 "여론 나빠지니…법치 발아래 두는 작태"

등록 2023.06.08 11:35:05수정 2023.06.08 12: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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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여론 가라앉을때까지 버틸 심산 포기하라"

"선관위, 조직 전체 갈아엎는 강력한 개혁해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강력한 개혁을 요구하며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와 선관위의 감사원 감사 수용을 연일 압박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극구 거부하면서 대놓고 '감사 방해'를 하더니 여론이 나빠지자 이제 와서 감사원 감사 수용을 고민해 보겠다 한다"며 "대한민국의 법치 시스템을 발아래 두고 있는 작태"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견제와 감시의 사각지대에서 스스로 썩어들어가 부정과 불공정의 온상이 된 선관위를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내부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정부패 복마전으로 전락한 중앙선관위의 실상이 끝없이 파헤쳐지고 있다"며 "소속 고위 간부 자녀들의 부정 채용으로 공정이라는 핵심 가치를 내팽개친 것으로도 모자라 업무추진비를 현금으로 받아 쌈짓돈처럼 썼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원장, 상임위원, 사무총장, 사무차장 등 직급 고하를 막론하고 현금 업무추진비를 빼다 썼고 증빙 서류는 부실해 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 제대로 파악할 방법이 없다"며 "중앙선관위 고위 간부부터 이렇게 얼이 빠져 있으니 지역선관위의 기강이 바로잡힐 리가 있나"라고 질타했다.

윤 대변인은 "최종 책임자인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여전히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며 "여론이 가라앉을 때까지 버텨보겠다는 심산이라면 당장 포기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철저한 조사를 통해 내부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조직 전체를 갈아엎는 수준의 강력한 개혁을 단행해 선관위를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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