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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천상그린코아아파트, 청산금 청구 조합 철저한 감사 촉구

등록 2023.06.08 13:36:10수정 2023.06.09 09: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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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천상그린코아아파트, 청산금 청구 조합 철저한 감사 촉구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 울주군 천상토지구획정리사업 과정에서 과다 환지된 토지에 대한 청산금 주체를 두고 조합과 아파트 입주민 간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입주민들이 해당 조합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천상그린코아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울주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조합이 말도 안되는 산정 방식으로 환지 청산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조합측이 그린코아아파트 510세대에 평균 1000만원, 총 48억원에 이르는 청산금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20여 년 전 건설사에 땅을 판 조합과 건설사 간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대위는 "조합은 회계서류와 조합원명부, 월별 통장 입출금 내역 등 소송 관련 자료를 울주군에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조합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요구했다.

울주군은 "조합에 청산 및 회계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된 자료 제출이 안되고 있다"며 "계속해 감사를 거부·기피 또는 방해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고발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필요하다면 입주민들이 불리한 조건에서 소송이 진행되지 않도록 결심을 연기해 줄 달라고 법원에 요구하겠다"며 "새로운 조합 임원진을 구성할 수 있도록 개선 조치도 권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조합은 범서읍 천상리 27만 4000여㎡에 시가지를 조성하는 '천상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사업지구에 그린코아아파트 아파트 510세대 등 총 3개 아파트 1460여 가구가 들어섰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폐도가 되면서 당초 환지계획보다 환지 필지가 더 늘어나 청산금이 발생했다.

조합은 당초보다 많이 환지된 만큼, 해당 토지에 들어선 3개 아파트 입주민이 청산금을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아파트 주민들은 "1997년 11월 입주를 시작한 지 20년이 넘는 지금에 와서 과다 환지된 토지 부분을 책임지라는 것은 부당하다"며 "시공사와 정당한 계약을 맺고 입주한 만큼, 환지 부분에 대한 정산은 조합과 시공사 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맞서며 소송이 진행 중이다.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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