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열 도의원 "전북 수소버스 45대, 혈세로 만든 성과에 불과"

수소전문인력 확충과 2차전지 및 수소산업 육성 위한 에너지 공사 신설 주문

[전주=뉴시스] 최형열 전북도의원(전주5)이 8일 제401회 정례회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2023.06.08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도의회 최형열 의원(전주5·더불어민주당)은 8일 제401회 정례회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상대로 “40대가 넘는 수소버스 도입은 타 시·도의 2배에 이르는 보조금으로 만들어진 성과”라며 보조금 개편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430억원이 투입된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가 도민이 체감할 수준의 성과는 없다“며 ”45대의 수소버스 도입이 성과로 보도되고 있지만 실상은 타 시·도의 2배에 해당하는 구입 보조금을 지원하며 만들어진 성과에 불과해 도민의 혈세인 보조금 지원안을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전북도는 지난해까지 수소버스(저상) 1대당 보조금을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 수준인 2억4000만원을(국비제외) 지원했고 올해 기준으로도 11개 시·도(9000만원)보다 2배(1억8000만원) 더 지원하고 있다.

최 의원은 또 수소차(승용)의 등록 대수가 인구 110만의 울산 수소시범도시는 약 2700대인데 반해 전북은 인구가 40%(176만) 더 많고, 지난해까지 지원액을 약 20% 더 지원했음에도 수소차 등록 수는 울산의 75% 수준인 약 2000대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수소산업 전주기 육성 토대 마련을 위해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은 필수불가결한 사업이라며 이번 달 있을 예비타당성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수소전문인력 확충, 이차전지 및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제주도 에너지공사 같은 전문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의원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지정된 것과는 달리 지난달 31일 발표된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안에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의 배제와 전라북도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에 전 방위사업청장 등 금융과는 무관한 위원들의 포함을 지적하며 추진 의지를 따져 묻고 혁신안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전라북도가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한국투자공사를 부산시가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공공기관 추가 이전안이 확정되기 전에 전북 이전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짓지 않으며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며 “공격적인 유치 전략과 함께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답변에 나선 김관영 지사는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인력 확충과 수소버스 보조금의 단계적 조정”을 발표했으며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전문가를 참여시킨 TF팀 구성 검토 및 한국투자공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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