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안보실장, '교통 사이버보안' 점검…"교통 마비시 안보 치명타"

"교통마비, 혈류 막히는 것…복원력 확보"

"휴가철, 사이버 공격 위협…선제적 대응"

[서울=뉴시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교통분야 사이버 공격 대비 기관별 대응태세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8일 휴가철 교통분야 보안 점검회의를 열고 "혈관과 같은 교통이 마비되면 사람의 혈류가 막히는 것과 같다"며 교통 기반시설의 유사시 복원력을 밝혔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조 실장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교통 분야 사이버공격에 대비한 기관별 대응태세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지난 4월12일 열린 에너지 분야 기반시설 점검회의의 연장선 격이다.

조태용 안보실장은 "교통이 마비될 경우 국민 생활은 물론 국가 안보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며 "각급 기관이 선제적으로 대응태세를 철저히 점검·유지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교통 기반시설을 최단시간 내 정상화할 수 있도록 강력한 복원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보실은 "공항·항만·철도 등 교통 기반시설 이용이 폭증하는 휴가철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 대비하여 범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태세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안보실은 향후에도 국민생활, 국가경제와 직결되는 주요 기반시설 보호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점검활동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 실장이 개최한 이날 회의에는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한국철도공사·한국도로공사·부산항만공사 등 교통 공사가 참석했다. 유관기관인 국가정보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부·대검찰청·경찰청·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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