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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물 이물질’ 시흥시 은계지구, 상수도관 교체한다

등록 2023.06.09 05: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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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페이스북에 공개…기자회견도 예정

올해 공사 완료 예정…비용 LH 전액 부담

은계지구 상수관 전면 교체 요청 건의문 전달 현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임병택 시흥시장).

은계지구 상수관 전면 교체 요청 건의문 전달 현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임병택 시흥시장).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 은행동 은계지구 ‘박리(벗겨진 조각)’ 발생 논란과 관련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상수도관 전면 교체라는 초강수의 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해당 주민들의 반발은 어느 정도 수그러들 전망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최근 개인 SNS를 통해 “문정복 국회의원실에서 문 의원, 송미희 시흥시 의회 의장과 함께 이한준 LH 사장 등 LH 관계자들을 만났다”라고 적었다.

특히 “은계지구의 상수도 이물질 발생과 관련해 부실시공 등 책임 추궁과 함께 대책을 논의한 끝에 이한준 LH 사장으로부터 부실시공 된 상수도관을 올해 안에 전면 교체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LH 전액 부담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임 시장은 “먹는 물 안전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라며 “상수도관이 교체되는 그 순간까지 더 강화된 수질검사로 안전함을 계속 확인하고, 정밀여과 기계 추가설치 등 더 확실한 안전장치는 서둘러 시행하겠다”라고 했다.

LH는 은계지구 내 1.7㎞ 이상의 상수도관에서 내부 코팅제가 떨어져 수돗물에 섞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H는 시공사인 계룡건설산업과 소송 중이지만 소송과 별도로 상수도관 교체 공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은계지구 13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수돗물에 검은 알갱이 등 이물질이 섞여 나온다며 민원을 제기했지만, LH와 시흥시의 늑장 대처로 현재까지 5년 넘게 주민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LH 관계자는 “조만간 정밀 조사를 통해 문제 구간을 정확히 확인한 뒤 공사를 진행할 것이며, 조사가 완료되면 1.7㎞보다 더 긴 구간에 대한 공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임병택 시흥시장은 9일 오전 10시 시청 내 글로벌센터1에서 ‘은계지구 상수도 대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여는 가운데 이런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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