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세계 분절화, 경제·무역 확대 경계해야"

OECD 각료이사회 참석…현지 韓기업과 간담회도

[서울=뉴시스]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린 2023 OECD 각료이사회.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세계경제의 분절화가 경제와 무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차관은 지난 7~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OECD는 세계경제전망 세션에서 사회의 포용성 증진 및 성격차 해소를 통해 생산성과 경제성장을 제고할 수 있다고 피력하며 여성 고용증진, 보수격차 완화 등 정책 시행을 권고했다.

방 차관은 성별 격차완화 등 OECD의 노력에 지지를 표하며,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신기술분야 직업훈련, 맞춤형 취업 등 한국사례를 회원국들에 공유했다.

아울러 "어려운 세계경제 극복을 위해 블록화·분절화 현상이 외교·안보 영역을 넘어 경제·무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위기 완화를 위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회의 참석을 계기로 클레어 롬바델리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만나 한국경제전망, 중국경제 리오프닝 효과 등을 논의했다.

[파리=뉴시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현지시간) 클레어 롬바델리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만나 한국경제전망, 중국경제 리오프닝 효과 등을 논의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2023.06.09.  *재판매 및 DB 금지

방 차관은 "이번 OECD 성장률 전망 하향은 중국 제조업 회복 지연과 반도체 수요둔화 등에 기인했다"며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반도체 등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 성장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롬바델리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사회의 저출산·고령화, 연금개혁과 관련한 구체적 과제에 대해 한국정부와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프랑스에 진출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우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지 애로사항들을 논의했다. 기업들은 현지 기업인 체류증 발급 지연, 유럽연합(EU) 환경규제 증가, EU 식품수출 기준강화 등을 건의했고, 기재부는 향후 차관회의 등을 통해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 창업 인큐베이터인 스타시옹 F를 방문해 벤처창업 정책 고도화방안을 논의했다.  

[파리=뉴시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프랑스에 진출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우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지 애로사항들을 논의했다. (사진 = 기재부 제공) 2023.06.09.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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