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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시장에서 '저울치기', '물치기' 피하기

등록 2023.06.10 06: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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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유무 따라 2가지로 나눠 방법 설명

"꽃게철엔 물치기 조심…봉투에 구멍"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수산시장 알바생'은 지난 4월28일 '수산시장 저울치기 방법 및 종류 이제 그만 당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수산시장 알바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2023.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수산시장 알바생'은 지난 4월28일 '수산시장 저울치기 방법 및 종류 이제 그만 당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수산시장 알바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2023.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수산물을 찾기 위해 방문하는 수산시장. 다소 수고스럽지만 직접 발품을 들인 만큼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게 많은 이들의 목표다.

그러나 이 같은 소비자들의 바람과 달리 일부 상인들은 이른바 '저울치기', '물치기'와 같은 행태로 눈속임을 벌이기도 한다.

저울치기란 여러 물건이나 신체 등을 이용해 실제보다 무게를 늘려 측정하는 일종의 바가지 판매 수법이다. 물치기는 봉투에 물을 채워 무게를 올려 판매하는 행위를 뜻한다.

유튜브 채널 '수산시장 알바생'은 지난 4월28일 '수산시장 저울치기 방법 및 종류 이제 그만 당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채널은 자신을 수산시장 상인이라고 소개한 남성이 운영 중인 곳으로 지난 3월 중순께 개설됐다.

수산시장 알바생은 앞선 영상을 통해 수산물 무게를 재는 저울별 특징과 이른바 바가지 수법을 피하는 요령을 소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전자저울 종류가 2가지가 있다. 봉이 있는 저울과 봉이 없는 저울이 있다"며 "조금 조심해야 될 저울이 봉이 달린 저울로, 이 경우 여러 가지로 중량을 늘릴 수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봉이 달린 저울과 관련해 ▲저울 영점 확인하기 ▲쟁반과 봉 사이를 떨어뜨리기 ▲케이블 타이 유무 살피기 ▲접착테이프가 감긴 저울 주의하기 등 방법을 공유했다.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수산시장 알바생'은 지난 4월28일 '수산시장 저울치기 방법 및 종류 이제 그만 당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수산시장 알바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2023.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수산시장 알바생'은 지난 4월28일 '수산시장 저울치기 방법 및 종류 이제 그만 당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수산시장 알바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2023.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산시장 알바생은 "일단 (저울 위에 놓인) 이 쟁반 전체가 영점이 잡혀있는지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 저울은 영점이 잡혀있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봉에 쟁반이 닿아있는지 확인하시는 게 좋다. 200~300g 우습게 올라간다. 확실하게 떨어뜨려 달라고 말씀하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간혹가다가 케이블 타이가 걸려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정말 조심해야 된다. 걸게 되면 500g에서 많게는 1㎏까지 훌쩍 넘어간다"며 "이게 있다고 하면 사기는 무조건 칠 거다, 그런 가게는 진짜 다 피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있다. 해수다 보니까 (저울이) 빨리 녹슬어서 상인분들이 비닐을 씌워놓는 경우가 많다"며 "봉지 하나 올리고 테이프를 한 줄로 쭉 감아놓은 것 같은 경우 조금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여기 (감아놓은 테이프) 안에 보면 케이블 타이가 안에 숨어있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봉이 없는 저울의 경우 영점을 잘 확인하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무게를 나타내는 화면에 불이 꺼지는 특징 탓에, 사전에 상인분들에게 영점을 잡아달라고 요청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꽃게철에 주의해야 할 이른바 물치기 방지법도 전파했다.

그는 "꽃게철에 진짜 조심해야 되는 게 바로 물치기다. 꽃게 파시는 분들은 일반 눈금 저울을 쓴다"며 "(꽃게를) 물과 같이 뜨는 동시에 (봉투에) 넣는 걸 조심해야 된다"고 언급했다.

또 "물속에 봉투가 잠기게끔 하는 경우가 있다. 게에 가시가 있는데 (그 가시가 봉투를 찌르게끔) 잡아서 콕 찍는 경우가 있다"며 "그렇게 되면 (봉투에) 구멍이 난다"고 전했다.

실제로 수산시장 알바생이 모방한 사례를 보면, 검정 봉투에 구멍을 내고 꽃게를 담은 경우 1.9㎏가량 무게가 측정됐다. 그러나 봉투에서 물을 빼낸 뒤 재차 무게를 재보니 약 1.2㎏으로 700g 정도가 줄었다.

한편 수산시장 알바생은 '선어 킹크랩 고르는 팁', '살 좋은 전복 고르기·손질 방법', '가성비 구매법' 등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에디터 Robo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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