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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사고 CCTV 영상 어떻게 유출됐나…코레일 '법률검토'

등록 2023.06.09 10:43:12수정 2023.06.09 17: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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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내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서 역주행 사고

중심 잃고 쓰러지는 승객 CCTV영상 외부 유출

코레일 , 외부유출 경위 조사…법률검토 의뢰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며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로 출입이 통제된 수내역 2번 출구 모습. 2023.06.08. jtk@newsis.com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며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로 출입이 통제된 수내역 2번 출구 모습. 2023.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8일 오전 출근시간에 발생한 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의 CC(폐쇄회로)TV 영상이 외부로 유출된 것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9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전날 오전 8시25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1호기(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올라가던 중 갑자기 역주행하면서 승객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는 에스컬레이터의 보조브레이크(역주행장치)가 제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사고 당시 승객들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6초 분량의 희뿌연 영상에는 에스컬레이터에 탄 승객들이 잇따라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혼비백산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서울=뉴시스] 지난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며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당시 촬영된 CCTV 영상 일부분의 모습. 2023.06.09.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며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당시 촬영된 CCTV 영상 일부분의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코레일은 사고 당시 CCTV 영상이 어떻게 외부로 유출됐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철도안전법에 따르면 CCTV 설치 운영자(공사)는 영상기록에 대해 목적 이외로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영상 제공 시 개인정보를 침해하면 안된다.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한 공공기관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운영 및 가이드라인에도 공공기관은 법률에서 정하는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개인영상정보를 수집 목적 이외로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해당 영상에는 승객들의 사고모습이 노출돼 있다"며 "CCTV 영상이 어떻게 유출됐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본이 아닌 CCTV 화면을 재촬영한 것으로 보고 처벌 규정 등에 대해 법률검토를 의뢰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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