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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남성 시신 1구 인도 시도…北 응답해야"

등록 2023.06.09 11:02:39수정 2023.06.09 11: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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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까지 기다릴 것…남북 통신선으로 알려야"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6.0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통일부가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 1구를 북측에 송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4월7일부터 두달 넘게 남북 통신선에 응답하지 않고 이번에도 어떠한 의사도 밝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남북 통신선이 단절되어 대북 통지문 발송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언론을 통해서 대북 통지 내용을 통보한다"며 "정부는 5월 19일 인천 강화도 해역에서 북한 주민으로 보이는 사체 1구를 발견하여 인근 병원에 안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체는 신장 167㎝ 20~30대 남성이며, 유류품 등으로 미루어볼 때 북한 주민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우리 측은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사체와 유류품을 판문점을 통해 6월 16일 오후 3시 북측에 인도하고자 한다"며 "북측은 입장을 남북 통신선으로 신속히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달 19일 강화도 해안가에서 북한 민간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체를 발견, 관계기관과 합동정보조사를 실시했다.

이 북한 남성 시신은 발견 당시 다리에 스티로폼을 매단 상태였는데 조사 결과 수천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이 발견됐다.

때문에 이 남성이 탈북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마약 관련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초기 조사 결과 우선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성은 민간인으로 북한 군인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인도하지 않으면 해당 시신은 무연고 사망자로 처리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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