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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이전 재점화, 김태흠 충남지사 "국방기술센터와 투 트랙"

등록 2023.06.09 1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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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와 맞교환 의혹 부인.

육사 이전, 대통령도 같은 생각

김태흠 충남지사와 백성현 논산시장이 9일 논산시청에서 육사 이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 06. 09 kshoon066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태흠 충남지사와 백성현 논산시장이 9일 논산시청에서 육사 이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 06. 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9일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과 관련, 반대 여론을 극복해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충남 논산시에서 언론간담회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도 육군사관학교 이전에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방부를 비롯해 육사 총동문회, 성우회 등 군 수뇌부 등이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어 이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국방과학연구소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유치와 함께 투 트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육사 이전을 강하게 요구했더니 국방부가 국방과학연구소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유치를 제안했다”면서 “이 연구소는 군 소요 장비의 실증 및 연구 기능을 갖춘 곳으로 시가 추구하는 국방군수산업 도시와도 맥을 같이한다”고 했다.

육사 이전을 반대해 온 국방부가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와 맞교환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있다. 

김 지사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받고 육사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주장들이 있는데, 이는 육사 이전의 동력을 분산시켜 반대 입장을 설득할 수 없는 것”이라며 “큰 틀 속에서 유리한 전략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00억 규모가 투자되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가 논산에 신설되면 방위산업이 감자줄기처럼 딸려오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육사 이전보다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했다.

이어 “국방 클러스터의 완성축으로 볼 수 있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와 함께 육사 이전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은 상징성이 더 크기 때문”이라면서 투 트랙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한편,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의 실질적 추진을 위해 21일 충남도청에서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 충남도, 논산시가 협약을 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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