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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생산·봉제품 제작'…고양시 신규 노인일자리 발굴↑

등록 2023.06.10 0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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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농가·할머니와 재봉틀·시니어편의점' 활기

223억의 예산 투입, 6600여개 노인일자리 제공

행주농가사업단

행주농가사업단

[고양=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고양시가 먹거리 생산과 봉제품 제작 및 시니어편의점 등 노인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10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223억의 예산을 투입해 6600여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12개 기관이 함께 일자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사회적 경험과 능력을 살려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시장형 일자리사업을 집중 육성 중이다.

전국 참기름 제조판매 노인일자리 사업단 중 최초로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행주농가' 사업단은 대표적인 고양시 노인일자리 사업단이다.

원재료부터 제조, 가공, 보존, 유통, 조리단계까지 까다로운 안전성 인증을 거친 위생적인 환경에서 2010년부터 10명의 어르신들이 직접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100% 국내산 들깨와 참깨로 만들어지는 들기름과 참기름, 볶음참깨는 주문 후 당일생산, 당일납품을 원칙으로 한다.

안전성 검증으로 판매처가 점점 늘어나 다양한 온라인마켓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고양과 파주의 총 17군데 로컬푸드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할머니와재봉틀사업단

할머니와재봉틀사업단

대화동에 자리한 '할머니와 재봉틀' 사업단에서는 봉제 관련 근무 경력을 가진 12명의 어르신들이 은퇴 후 관련 경력을 살려 다양한 봉제 생활용품을 만들고 있다.

조끼나 앞치마 같은 활동복부터 신생아와 어린이를 위한 탄생선물세트, 봉제인형까지 모두 어르신들의 정성스러운 손길을 거쳐 만들어진다.
      
할머니와 재봉틀은 2021년부터 셋째 이상을 출산한 가정에게 고양시가 지원하고 있는 다복(多福) 꾸러미사업에 참여해 탄생선물세트를 만들고 있다.

올해부터는 10가지 종류의 촉감 인형과 함께 오감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 매트'가 새롭게 제공된다.

이 사업은 꾸준한 매출증가로 올해 인원을 지난해보다 2명을 증원했다.

고양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GS시니어편의점'은 2019년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시니어편의점

시니어편의점

2020년에는 2호점이 개장해 현재 중산산들점과 주엽한사랑점 2개 매장에 총 28명의 어르신이 일하고 있다.

2019년 8월 일산에서 1호점으로 시작된 GS시니어편의점 사업은 경기도 노인일자리 시범사업으로 지정되고 전국으로 확대 운영되며 매년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고양시니어클럽과 편의점을 방문하는 기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는 주엽한사랑점에 할머니와 재봉틀 사업단이 운영 중인 수선서비스를 도입했다.

수선집을 따로 찾지 않고도 편의점에서 과거 양장점과 수선집을 운영했던 어르신들의 전문 수선서비스를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이밖에도 배움터지킴이, 학교환경관리지원, 공사립유치원도우미 등의 일자리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속가능한 양질의 노인일자리 마련을 위해 직접 운영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저마다의 경력을 살려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새로운 업종을 발굴하고 실버카페와 상시 판매장 입점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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