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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놀고 있는 벼육묘장 활용 딸기 육묘 생산"

등록 2023.06.1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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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엄정면 율능리 북충주 못자리뱅크 벼육묘장에 시험재배 중인 딸기육묘. (사진=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시 엄정면 율능리 북충주 못자리뱅크 벼육묘장에 시험재배 중인 딸기육묘. (사진=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벼 육묘 이후 활용방안에 골머리를 앓던 벼 육묘장을 활용한 딸기육묘 재배에 나서 눈길을 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벼 육묘장을 농한기 딸기육묘 재배사로 이용,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벼육묘장은 1년 중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정도만 이용되고 나머지 9개월은 놀리고 있어 활용방안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벼 육묘장을 딸기육묘 재배사로 이용하기로 하고, 이달 중순부터 엄정면 율능리 북충주 못자리뱅크 벼육묘장 1600㎡ 4연동 비닐온실에서 딸기육묘 시험재배에 들어간다.

벼육묘장의 육묘대를 고설베드로 이용하고, 이곳에 삽식(꺾꽃이) 육묘 포트 3300개를 설치해 7만포기의 육묘를 생산하게 된다.

센터는 이를 통해 시험재배 농가에 4000만원 상당의 매출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벼육묘장의 시설과 육묘대를 활용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품질 딸기육묘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특히 양액설비를 갖춰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우량 육묘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센터는 이번 재배가 성공할 경우 지역 벼 육묘장으로 딸기 육묘재배를 확대, 지역특화작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충주지역에는 11곳의 벼 육묘장이 운영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기존 시설을 활용해 농가의 새 소득원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재배기술을 중점 보급하는 등 새로운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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