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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선관위 조건부 감사 수용에 "오만불손"

등록 2023.06.09 19:00:37수정 2023.06.09 19: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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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적 감사 거부시 감사원법 위반 혐의 고발"

"노태악·선관위원 가장 빨리 청산돼야 할 적폐"

"헌재, 이미 정치재판소로 전락한지 오래된 곳"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6.0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일부 수용하되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어디에서 그런 오만불손한 발상이 나오는지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위원들 사퇴는 말할 것도 없고 전면적 감사원 감사가 즉각 실시돼야 할 것이며 만약 그걸 거부하는 공무원이 있다면 감사원법 위반죄로 고발당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말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규탄대회에서 노 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을 즉각적인 사퇴와 감사원 감사 전면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노 위원장 등을 적폐로 규정하고 헌법재판소가 정치재판소로 전락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할 선관위가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전원 사퇴한다고 해도 신통치 않을 선관위가 뭘 주장할 것이 있다고 국민 앞에 나와 고개 들고 일일이 하나하나 변명하고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에 의뢰하겠다고 하는데 헌재가 어떤 곳이냐. 이미 정치재판소로 전락한지 오래된 곳 아니냐"며 "더불어민주당이 온갖 꼼수 위장탈당 회기 쪼개기, 터무니없는 짓을 반복하면서 검수완박법을 처리했을때 헌재가 절차는 위반했는데 효력은 아무런 지장없다고 판결해서 헌재가 사실상 사망선고 받았던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그런데에 기대서 또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해보겠다고 하는 선관위의 노태악 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이야말로 가장 빨리 청산돼야 할 적폐가 아닐 수 없다"고 규탄했다.

김 대표는 "대명천지에 상상할 수도 없는 아빠찬스, 형님찬스, 근무지 세습, 공직세습, 이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짓을 저질러놓고 당초에는 감사원 감사 안받겠다고 했다. 제정신이냐"며 "그러더니 하루종일 논의했다고 나온 결과가 감사 수용 여부를 자신들이 알아서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건 받고 저건 안받겠다. 무슨 권리로 그렇게 결정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헌법 위에 있고 선관위는 법률 위에 있고 자기들 맘대로 하겠다는 거 아니냐. 어디에서 그런 오만불손한 발상이 나오는지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선관위가 새로 국민의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엄격하고 더 철저한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고 국민의힘은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위원장과 위원들 사퇴는 말할 것도 없고 전면적 감사원 감사가 즉각 실시돼야 할 것이며 만약 그걸 거부하는 공무원이 있다면 감사원법 위반죄로 고발당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말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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