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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 바가지 요금 근절...감자전 1만2000원·단오주 6000원 제한

등록 2023.06.10 09: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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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것 빼고 다있다" 300여개 난장 최대 볼거리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강릉 남대천 행사장서 열려

지난 5일 강릉단오제 불꽃놀이쇼. (사진=뉴시스)

지난 5일 강릉단오제 불꽃놀이쇼. (사진=뉴시스)


[강릉=뉴시스]이순철 기자 = 최근 전남 함평 나비대축제장에서 어묵 한그릇에 1만원을 받는 등 바가지 요금으로 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강원 강릉단오제 위원회가 이러한 지역축제장 등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자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지역 상인들과 머리를 맞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강릉단오제위원회에 지난 9일 난장에 입주하는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가격 안정화를 독려했다.

이자리에서 단오제위원회는 상인들에게 단오장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감자전'의 경우 2장에 1만2000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

올해는 윤달이라 예년보다 행사가 다소 늦게 열리면서 햇감자 생산량이 늘어 감자전의 경우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막걸리인 단오주도 1통에 6000원을 받도록 했다.

꼬치 등을 파는 스낵 코너에도 가격을 공시하도록 하고, 난장의 전매 행위를 방지하는 등 바가지요금 논란을 없애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규모 난장은 ‘없는 것 빼고는 모두 있다’는 강릉단오제의 최대 볼거리이다.

단오 행사장에는 300여 개의 난장이 들어서는데 이 중 먹거리와 관련된 식당과 스낵 등이 30% 정도를 차지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천년의 축제' 강릉단오제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열린다.

강릉단오제위원회 김형준 사무국장은 "세계인의 축제인 강릉단오축제장에서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지 않도록 상인들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남 함평 나비대축제장 인근 노점상에서 어묵 한 그릇에 1만원의 가격을 받고, 경북 영양의 한 전통시장은 KBS ‘1박2일’ 프로그램에서 옛날 과자를 판매하면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자 해당 지자체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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