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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대 A교수 기숙사비 횡령 혐의 불구속 송치

등록 2023.06.10 1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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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대학운동부 기숙사 사용료 790만원 횡령 의혹

[진주=뉴시스] 한국국제대학교 대학본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한국국제대학교 대학본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한국국제대학교 A교수가 기숙사 사용료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국제대 구성원들은 지난 5월4일 재정난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해 임금이 체불된 전·현직 교직원 59명이 법원에 파산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진주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한국국제대 A교수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교수는 지난 1월5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대학으로 전지훈련을 온 타 대학 운동부로부터 기숙사 사용료 명목으로 790만원을 개인계좌로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A교수는 횡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나 학교 계좌가 아닌 개인 계좌로 돈을 받고 이를 사용한 정황을 봤을 때 혐의 입증이 충분하다고 판단돼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국국제대 관계자는 "재정난을 겪고있는 학교에서 교수가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것은 사안이 중대하다"며 "금액이 적고 많고는 떠나 지금 학교 상황을 볼때 가볍게 볼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밀린 직원 임금과 각종 공과금만 110억원에 달하는 등 재정난에 시달리며 교육부 감사는 물론 파산신청까지 한 상황에서 그간 내부 병폐 중 하나로 지목된 사학 비리가 다시 불거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국제대 강경모 이사장은 지난 2018년 교수 채용 과정에서 40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밖에 강 이사장은 총장 재직시절인 지난 1993년 교수 채용 비리, 2004년 교내 기숙사 건축비 횡령, 2007년 교비 횡령 등으로 실형을 받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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