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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롯데 거포 히메네스 "양현종은 빅리그 레벨"

등록 2014.04.16 19:41:22수정 2016.12.28 12: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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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6회초 1사 3루에서 롯데 히메네스가 강민호의 희생 뜬공을 틈타 홈까지 전력질주하고 있다. 2014.04.13.  hgryu77@newsis.com

【부산=뉴시스】권혁진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양현종(KIA)의 기량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히메네스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가장 기억에 남는 한국 투수로 양현종을 꼽았다.

 시범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히메네스는 지난 10일 1군에 등록돼 고작 6경기 째를 치르고 있다. 당연히 직접 상대한 투수들이 많지 않다.

 히메네스는 "모든 투수들을 다 상대해보지는 못했다. 어느 투수는 루키 수준이고 어느 투수는 빅리그 수준이다. 차이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타석 경험이 적은 만큼 히메네스는 많은 한국 투수들의 구위를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양현종만큼은 예외였다.

 히메네스는 "KIA 좌완 투수가 인상적이었다. 빅리그 수준의 투수였다"고 회상했다. 양현종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양현종은 지난 12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히메네스는 양현종에게 삼진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봉쇄당했다.

 히메네스는 국내 투수들의 수준에 대해 "트리플 A급"이라고 평가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전제한 히메네스는 "굳이 꼽자면 트리플 A 수준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히메네스는 지난 10일 LG 트윈스전에서 기록한 국내 무대 첫 홈런볼을 찾은 것에 대해 반색했다. 롯데는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수소문 끝에 히메네스 홈런볼을 주운 관중을 찾아냈다.

 알고보니 히메네스는 기념구 수집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었다.

 "지금까지 40개 정도 모은 것 같다"는 히메네스는 "마이너리그와 일본 무대, 베네수엘라 리그 첫 안타 때의 공을 가지고 있다. 50번째 홈런, 100번째 홈런볼 역시 모두 보관 중"이라고 설명했다.

 히메네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면서 "다행히 공을 주운 관중이 나타났다"고 만족해 했다.

 17일 경기를 앞두고 공을 전달받을 예정인 히메네스는 감사의 의미로 공을 주운 팬에게 사인 배트를 선물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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