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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종합]北리수용,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등록 2014.10.01 20:42:36수정 2016.12.28 13: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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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AP/뉴시스】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 빙 밍 베트남 외무장관을 만나 밍 외무장관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북한의 외교적 고립을 중단하기 위한 아시아 순방에 나선 리 외무상은 4일 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2014.08.06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러시아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이날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향후 러시아 여러 지역 대표들과의 만남을 통해 관계 발전에 있어 실질적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북한의 우호적 관계는 수십년 이어오고 있으며 여러 분야에 있어 협력해야 할 것이 많다"며 "2011년 8월 울란우데에서 합의된 협약 이행을 포함해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와의 관계 지속 성명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이날 조인한 협약과 관련, "2015~2016년 양측 외무부급 인사 교환 계획이 양국 외무부 협력에 생산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회담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북한, 한국이 참여하는 에너지 분야 3국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러시아 철도를 이용해 북한 나진항에 세워진 국제물류센터를 언급하면서 "나진항 물류센터가 차후 러시아, 북한, 한국 3국 참여하에 시행될 시베리아 횡단철도 및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 프로젝트와 연결된다"며 "3국 철도 연결 프로젝트 실행 합의는 더 나아가 에너지 분야에 있어서도 북한을 거쳐 러시아 에너지를 한국에 공급할 수 있는 3국의 또다른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 정상 간 상호 방문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 북한간 지속되는 우호적 관계 속에서 여러 경우의 수가 가능하다"며 "양측 정상 및 관료간 접촉 여부는 양측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있어 얼마만큼 성숙한 대화와 협력을 이어나가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6자회담 재개 문제에 관해선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모든 참가국들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재개는 가능하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전했다.

 이날 모스크바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오는 10일까지 10일간 러시아를 방문한다. 북한 고위급 외교대사의 러시아 방문에 2010년 12월 당시 박의춘 외무상 방문 이후 4년만이다.

 리 외무상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관구 전권대표, 니콜라이 표도로프 농경부 장관,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 등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 외무상은 모스크바 방문 후 아무르스카야, 사할린, 하바로프스크, 연해주 지역을 차례로 돌며 지역 행정 대표자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러시아의 소리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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