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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왕산 백운동 계곡, 서울시 기념물 지정

등록 2014.10.31 05:00:00수정 2016.12.28 13: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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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인왕산 백운동 계곡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서울 종로구 자하문터널 상부에 있는 인왕산 백운동 계곡이 40번째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됐다.

 서울시 기념물은 유형문화재, 기념물, 민속자료, 무형문화재 중 역사 유적지, 고고 유적지, 경승지, 식물 중 학술적,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큰 것을 지정하는 것이다. 현재 화양동 느티나무, 세검정 터, 불암산성 등 총 36건이 지정돼 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0일 '서울시 문화재 보호조례 시행규칙' 제8조 규정에 따라 인왕산 백운동 계곡을 기념물로 지정하고 이를 고시했다.

 이에 백운동천 각자바위와 백운동 계곡 토지 7필지 등 총 8675.5㎡가 문화재로 관리된다.

 서울시는 백운동 계곡이 청계천의 주요 수원이며 서울의 몇 안 되는 '전통적 경승지'로 현재까지 보존돼왔다. 오랜기간 역사적 인물들의 활동공간이 됐다는 점에서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백운동은 조선시대 도성 안에서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다섯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간송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겸재 정선의 '장동팔경첩’(壯洞八景帖)'에도 등장했으며 '용재총화', '연려실기술' 등 다수의 조선시대 문집과 사서, 역사지리지 등에서도 명승으로 소개된 바 있다.

 또 일대에는 대한제국의 법부대신이었던 김가진의 별장인 '백운장' 일부와 1903년 김가진의 '백운동천'이라는 바위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 터는 항일시대 고급 요리집을 거쳐 해방이후 호텔, 요정 등으로 사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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