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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볼라의료진 감염시 유럽현지치료 결정 이유는?

등록 2014.11.26 16:10:28수정 2016.12.28 13: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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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제1브리핑실에서 오영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이 '에볼라 위기대응 보건인력 파견' 선발대 활동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4.11.2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정부가 26일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파견 에볼라 위기대응 긴급구호대의 감염 시 치료지역을 국내가 아닌 유럽으로 결정했다. 이는 환자 치료 환경과 입국시 국민불안 확산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구호대 감염시 유럽 현지 치료 방침과 관련, "에볼라 환자가 됐을 경우에 태우는 에어앰뷸런스는 굉장히 독특한 형식의 비행기고 거기에는 환자 탑승 후에는 다른 사람이 탑승할 수 없다"며 "환자를 태우고 (한국까지)20시간동안 날아오면서 중간기착하게 됐을 경우에 의료적으로 위험하다는 판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유럽현지치료 결정과정에서 환자 이송시간 문제, 중간 급유 문제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면접에 나선 파견 후보자들도 '만약 본인이 감염됐을 때 어디에서 치료를 받기를 희망하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이 "가까운 유럽지역에서 최상의 치료를 받는 것이 본인들을 위해서도 좋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현지 치료 후보지는 스페인·노르웨이·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이다.

 한편 긴급구호대는 내년 5월까지 시에라리온 현지에서 활동할 전망이다. 데이비드 나바로 유엔 에볼라 대책 조정관이 최근 에볼라 사태 종식시점으로 내년 5월을 지목한 만큼 정부는 5월까지 1~3진을 순차적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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