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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美대사 피습][종합]檢 특별수사팀, 김기종 구속영장 청구

등록 2015.03.06 13:06:38수정 2016.12.28 14: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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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초청강연회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습격해 용의자로 연행되고 있다. 마크 리퍼트 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미관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준비했다. 2015.03.0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혜 장민성 기자 = 검찰은 6일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김기종(55)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서울중앙지검에 꾸려진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상호 2차장 검사)은 이날 살인미수, 외교사절폭행, 업무방해 등 혐의로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추가 검토를 위해 구속영장에는 적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 대표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한·미 합동훈련 반대 등 김씨의 정치적, 이념적 부분이 드러났고 여러 차례 방북 사실도 있다"며 "범행 동기나 배후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런 혐의(국가보안법 위반)가 포착되면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수사팀에 따르면 김 대표는 1999년 이전에 금강산 관광을 위해 처음 북한을 방문하는 등 총 8차례 북한에 다녀왔다. 다만 김 대표는 공안사범으로 분류돼 처벌 받은 전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통일부는 김 대표가 1999년 금강산 관광을 위해 개인 자격으로 처음 북한을 방문했으며,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총 6회 민족화합운동연합 소속으로 개성을 방문해 식목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별수사팀은 앞으로 김 대표의 범행 동기와 경위, 배후 등에 대해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특별수사팀은 수사지휘·수사반(반장 백재명 공안1부장)과 수사지원반(반장 이문한 공공형사수사부장) 등 2개 반으로 운용키로 했다.

 수사지휘·수사반은 대공·테러 전담 부서인 공안1부의 검사 전원과 수사관·실무관 등 20여명으로 꾸려졌다. 수사지원반은 강력부, 첨단범죄수사부, 공공형사수사부 검사 등 15명으로 채워졌다. 수사지원반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인터넷범죄수사센터는 김대표의 집과 사무실·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뿐 아니라 그의 휴대전화 통화 및 문자 송수신 내역과 이메일 내역 등도 분석 중이다.

 다른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김 대표의 범행을 '테러'로 볼 여지가 있지만 외신들도 'Attack'(공격·습격), 'Act of violence'(폭력행위)로 보도하는 등 테러의 개념은 바뀌어왔다"며 "피습이나 납치도 테러로 볼 수 있지만 단정적으로 할 수 없고 여러 의미를 고려해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 특별수사팀'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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