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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패션', 해외 진출 탄력받나

등록 2015.05.26 13:56:22수정 2016.12.28 1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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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신임임원 부부동반 만찬을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이날 만찬은 신임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합숙교육의 마지막 코스로 삼성그룹은 '2015년 정기 인사'에서 승진한 상무 253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4박 5일간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합숙교육을 진행했다. 2015.01.19.  go2@newsis.com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소식에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글로벌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의 최상위 지배기업 올라온 제일모직은 이서현의 '패션'이 미래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패션사업 전반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26일 제일모직은 이사회에서 삼성물산과 합병을 결의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글로벌 사업에 핵심은 패션 사업이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모직은 고성장하고 있는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를 아시아 톱3 SPA로 육성하려는 전략이다.

 중국 진출을 발판 삼아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된다. 일본과 아시아 시장을 거쳐 유럽과 미국 시장도 단계적으로 진출한다는 게 제일모직 패션사업 큰 그림이다.

 또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패션 부문이 글로벌 운영 경험이 풍부한 상사 부문과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2016년 중국 진출을 앞둔 상태다. 사실상 이랜드 외에는 중국 진출에 성공한 패션 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제일모직이 미리 터놓은 유통망과 이번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진출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 1분기 제일모직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1조2728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60.6% 줄었다.

 내수 소비 시장이 침체되면서 매출에 덜미가 잡혔다. 매출 비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36%)을 차지하고 있는 패션 부문의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은 이날 합병에 대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인간의 삶 전반에 걸친 토탈 프리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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