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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만에 대변신 광주 '하남산단' 이름은 안 바꾸나

등록 2015.08.31 11:26:18수정 2016.12.28 15: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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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9번도로~광산IC간 하남산단 진입로 700m가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돼 오는 9일 개통된다. (사진=광주시 제공) <관련기사 있음>  kykoo1@newsis.com

"노후 이미지 벗고 새로운 업종 재편에 개명작업도" 제기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30여년만에 변신을 추진중인 광주 하남산업단지의 이름도 새롭게 변경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광주지역 산업계 등에 따르면 광주의 대표적 산업단지로 조성된 지 34년이 지난 하남산업단지가 재도약을 위한 리모델링 작업이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노후·영세성 이미지와 산업체 재편 등에 따라 이름도 새롭게 지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남산단은 지난 1981년 1단계 착공을 시작으로 1991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596만7000여㎡로 조성됐다.

 지난해 기준 생산 13조8000억원, 수출 41억5000만 달러, 고용 2만7000여 명으로 광주 제조업 생산의 47.9%, 수출의 25.5%, 제조업 고용의 44.6%를 차지하는 등 광주 지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하남산단은 광산업 등으로 특화된 광주 첨단산단과 비교해 노후화, 영세성 이미지로 광주 시민과 외지인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경기도 하남과 명칭이 같은 부분도 차별화를 위한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하남산단이 첫 가동 당시 영세한 기계공장 등이 주를 이뤘던 것이 현재는 자동차 및 전자부품 업체가 많이 들어서 업종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새로운 리모델링 작업에는 4~5개 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산단 업종에 대한 혁신안도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개명작업의 필요성을 뒷바침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산단 개명을 통해 새로운 변신에 성공한 산단들도 속속 나오고 있는 점도 개명작업의 타당성에 힘을 싣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구로공단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명칭을 변경해 산업 재편과 함께 변신에 성공했다.  

 최근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도 `인천J밸리'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J밸리는 오랜 역사는 간직하되, 낡음을 벗어전지고 첨단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다.

 이밖에 남동공단이 남동인더스파크로, 반월·시화공단이 안산·시흥스마트허브로, 구미공단이 구미IT파크로, 녹산공단이 녹산이노밸리로 각각 이름을 바꿨다.

 광주지역 모 업체 대표는 "하남산단이 전면적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새로운 주력업종 재편과 함께 모든 것을 바꾼다는 점에서 이름도 바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 3층 대회의실에서 김동철 권은희 국회의원 주최로 개최되는 토론회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국토교통부, 광주테크노파크, 광산구청, 한국산업단지공단,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석해 2015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사업에 선정된 하남산단에 대한 효율적인 리모델링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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