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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햄프셔 경선] 샌더스 승리 연설…"위대한 미국은 소수가 아닌 모든 국민의 것"

등록 2016.02.10 12:14:37수정 2016.12.28 16: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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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드=AP/뉴시스】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9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난 후 콩코드의 고등학교 강당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기 전 손을 들어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16.02.10 

【콩코드=AP/뉴시스】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9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난 후 콩코드의 고등학교 강당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기 전 손을 들어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16.02.10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9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에서 치러진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승리했다.

 출구조사는 물론 개표 초반부터 클린턴에 압도적인 우세를 나타낸 샌더스는 이날 밤 환호하는 지지자들 앞에서 가진 승리 연설에서 "위대한 이 나라는 소수가 아닌 모든 국민의 것"이라면서 " 월스트리트부터 워싱턴까지, 메인주부터 캘리포니아주까지 전 미국에 메시지를 울려 퍼지게 하자"고 기염을 토했다.

 그는 "뉴햄프셔주에서 처음 선거 유세를 시작했을 때만하더라도 조직도, 돈도 없었다"면서 자신을 지지해준 뉴햄프셔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이번 프라이머리가 뉴햄프셔주 역사상 최고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을 격찬하면서, 높은 투표율 덕분에 자신이 승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 에너지와 흥분을 가지고 11월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는 기득권층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미국 국민들이 부패한 선거유세 자금 시스템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사실을 오늘 우리는 이 나라의 경제,정치 기득권층에 통보했다"면서 "우리는 부정한 경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밤과 내일 나는 뉴욕에 있을 예정인데 월가의 펀드매니저를 만날 계획은 없다"며 " 바로 여기서, 미국 전역에서 (보통 시민) 기부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큰손 기부자들로부터 막대한 선거자금을 받은 클린턴과 자신의 차별성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 그러면서 오는 20일 치러지는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그리고 오는 3월 1일 슈퍼화요일을 치르는데 필요한 선거자금을 기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AP통신은 샌더스가 10일 뉴욕에서 흑인 종교 지도자인 앨 샤프턴 목사와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4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하기도 했던 샤프턴 목사는 전국행동네트워크(NAN)라는 시민운동단체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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