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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한국여객선 수리중 폭발사고…부선장 등 3명 사상

등록 2016.02.10 17:13:02수정 2016.12.28 16: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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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이승호 기자 = 중국 산둥(山東)성의 한 조선소에서 정기 수리 중이던 우리 국제여객선에서 폭발 사고가 나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10일 경기 평택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중국 현지 시각 6일 오후 2시30분께 산둥성 영성시 서하구 용안항 조선소에서 2만5000t급 국내 여객선 용시아호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감독 중이던 용시아호 부선장 장모(41)씨가 숨지고 일등항해사 김모(33)씨가 크게 다쳤다. 또 조선소의 중국인 작업자 1명도 숨졌다.

 사고 당시 여객선에는 작업 감독 조였던 부선장 장씨 등 우리 선원과 조선소 중국인 작업자 등 모두 12명이 타고 있었다.

 3명의 사상자 외에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평택해경은 밝혔다. 

 사고가 난 여객선은 2일 오후 8시께 승객 700여 명을 태우고 평택항을 떠나 다음 날 오전 중국 영성 용안항에 도착했으며, 6~16일 정기 수리가 예정돼 있었다.

 선박 수리 때는 선원들이 조를 나눠 작업 감독을 하는데 숨진 장씨와 다친 김씨가 수리 첫날 작업 감독 조였다. 

 이들은 사고 이틀 뒤인 8일 각각 국내 장례식장과 병원으로 옮겨졌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중국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공안의 협조 요청이 없으면 우리가 조사할 권한이 없다"며 "공안이 사고 조사를 마친 뒤 수리된 선박이 운항을 개시, 돌아와야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용시아호가 속한 해운사는 2001년 5월 한·중 합작으로 설립, 같은 해 10월부터 주 3차례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최단거리인 평택~영성을 운항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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