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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다우지수 2% 상승…유가급등·은행주 강세

등록 2016.02.13 07:16:35수정 2016.12.28 16: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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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뉴욕 증권거래소에서 9일 한 중개인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이날 오전 큰 폭의 상승세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기술주들의 부진과 미 금리 인상을 앞두고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가 크게 늘면서 다우 지수 0.4%, S&P 500 지수 0.8%, 나스닥 지수는 1.5% 하락한 채 장을 마감해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015.12.10

【뉴욕=AP/뉴시스】박준호 기자 =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에너지 업종과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313.66포인트(2%) 오른 1만5973.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35.7포인트(1.95%) 상승한 1864.78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70.67포인트(1.66%) 상승한 4337.51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12% 급등해 에너지 업종의 반등을 도왔다. 특히 마라톤오일은 6.8% 상승했다.

 또 JP모건 체이스는 제이미 다이먼 CEO의 2660만달러 상당의 자사주 매입으로 8.3%나 오르면서 은행주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시티그룹은 7.3% 폭등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7.1%나 크게 상승했다. 올해 시장에서 최악의 실적을 내고 있는 금융주는 이날 주식 시장에서 강한 반등을 이끌었다.

 무엇보다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유가 폭등으로 이어진 것이 전반적인 증시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배럴당 3.23달러(12.3%) 급등한 29.4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7년 여만에 하루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전날 2003년 5월 이래 최저치인 26.21달러로 떨어졌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3.02달러(10.1%) 오른 33.0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의 주요 증시도 호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08% 오른 5707.60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52% 오른 3995.06으로 폐장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2.45% 상승한 8967.51로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여부와 관련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욕 연은 가계부채 및 신용 관련 보고에서 "가계 부문과 같은 미국 경제의 핵심 부문들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융위기 전보다 충격을 견딜 수 있는 능력도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12월 금리인상 이후에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경기부양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금리가 이미 낮은 상태에서는 정책이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어 있다"고 했다.

 더들리 총재는 미국 경제가 어떠한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회복력이 강해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금융시스템이 위기 이전보다 확실히 더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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