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종합]김현수, 끝내기 승리 발판 마련…이대호·오승환 휴식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팀은 모두 승리했다.
김현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장 10회초 귀중한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고도 그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김현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0-0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상대 구원 조니 바르바토의 2구째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직구를 노려쳤다.
김현수의 타구는 포수 앞에서 크게 바운드 된 후 투수와 2루수 모두 잡기 애매한 위치에 떨어졌고, 김현수는 그 사이 1루에 안착했다.
후속타자 스쿱의 좌중간 안타 때 김현수는 스타트를 빨리 끊으면서 3루까지 나아갔다. 김현수가 3루를 밟자 볼티모어는 앤드류 밀러를 대주자로 내보냈다.
김현수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볼티모어는 이어진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페드로 알바레스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쳐 1-0으로 이겼다.
앞선 타석에서 김현수는 안타를 치지 못하고 볼넷으로만 출루했다.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현수는 3루수 앞 땅볼을 쳐 1루주자 맷 위터스를 2루에서 아웃시키고 1루를 밟았다.
김현수는 후속타자 조나단 스쿱이 땅볼로 물러나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4회 1사 1루에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 김현수는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김현수는 후속타자의 병살타로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나카의 6구째 싱커를 노려쳤다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섰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600에서 0.556(18타수 10안타)로 낮아졌다.
오승환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결장한 가운데 팀은 4-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전적 15승14패를 신고했다.
전날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이대호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대호 대신 1루수 겸 6번 타자로 나선 애덤 린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시애틀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잡고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 17승11패를 신고한 시애틀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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