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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종합]더민주 추-송 텃밭 민심잡기 경쟁 치열…'호남 며느리론' 맞불

등록 2016.07.28 17:24:51수정 2016.12.28 17: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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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호남의 며느리'와 `호남의 아들'로 각각 통하는 추미애 의원과  송영길 의원간 호남민심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8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추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후보등록을 마친 뒤 광주로 내려와 광주 서갑과 나주·화순 대의원 대회 등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 윤장현 광주시장과 티타임도 가졌다.

 추 의원 이날 광주지역 기자들과 만나 총선에서 호남 참패와 관련 "여러번 선거에서 지면서 나오는 열패감 때문이다"고 진단하고 "지지세력들이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자신감으로 안심하게 당으로 돌아오게 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통합론과 관련해 "집나간 자식도 돌아오면 받을 수 있는 엄마와 같은 리더십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9일에도 광주 동남갑과 여수갑, 광주북구을  광양·곡성·구례, 광주서구을 대의원대회에 참석하는 등 광주와 전남을 오가며 강행군을 펼친다.

 추 의원의 행보에 `호남의 아들' 송 의원은 부인을 내려보내 맞불 작전을 펼쳤다.

 호남 출신 남편을 둔 추 의원이 `호남의 며느리'를 자처하며 호남 표심을 자극하자,  전남 고흥출신 송 의원은 `호남 며느리' 부인 남영신씨를 추 의원과 맞붙게 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나선 것이다.
 
 추 의원은 대구 출신, 송 의원의 부인은 서울 출신으로 `호남의 며느리'간 첫 조우가 이날 더민주 광주광산갑 대의원대회에서 예정됐다.

 남씨는 29일에도 송 의원을 대신해 광주 동남갑, 서구을, 북구갑,북구을 대의원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추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호남특위 위원장을 맡아 호남 예산과 인사를 직접 챙기겠다"며 `호남의 며느리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송 의원을 대신해 남씨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 의원은 "호남 사람들과 능력 있는 호남의 지도자들이 지역 때문에 소외되거나 차별받고, 공직 선출에 제한을 받거나 인사 평가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권교체가 되면 반드시 해내겠다"며 `호남대표론'을 주창하고 있다.

 당권을 거머쥐는데 승부처가 될 호남을 차지 하기 위한 두 당권주자의 행보가 신경전 양상으로도 비쳐지는 등 치열한 가운데 호남의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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