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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봉하마을 방문…"盧에 무한한 경의"

등록 2017.01.17 10: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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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유순택 여사와 함께 17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2017.01.17.  scchoo@newsis.com

【김해=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유순택 여사와 함께 17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2017.01.17.  [email protected]

潘지지자-친노, 일부 몸싸움
 노사모 "배신자라 않겠다. 잘 왔다 반기문"

【서울·김해=뉴시스】이현주 채윤태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봉하마을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부인 유순택씨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반 전 총장의 지지자들은 "환영한다", "10년간 총장으로 수고 많았다"며 반 전 총장의 방문을 환영했다. 노사모도 '배신자라 않겠다. 잘 왔다 반기문'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반 전 총장의 방문을 반겼다.

 반면 반 전 총장을 반대하는 일부 시민단체들은 '인권의식 박약한 반기문 대선행보 어림없다', '배은망덕 기름장어 봉하마을 지금 웬일?', '반기문의 업적은 한일 위안부 합의 찬성' 등의 플래카드로 반 전 총장을 비난했다. 일부 시민들은 "반기문은 돼지"라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반 전 총장 지지자와 친노 단체 소속 회원들이 뒤엉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조호연 권양숙 여사 비서실장과 노무현재단 사람들이 나서 상황을 정리, 겨우 참배가 진행될 수 있었다.

 반 전 총장은 방명록을 통해 "따뜻한 가슴과 열정으로 '사람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진력하겠다. 노대통령님, 대한민국의 발전을 굽어살펴주소서"라고 적었다.

 이후 반 전 총장은 권양숙 여사 자택을 방문, 노 전 대통령과의 추억을 회고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봉하마을에 이어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추모관을 둘러보는 등 야권 표심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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