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정병국 "조건부 입당 안돼…반기문 예외 아냐"

등록 2017.01.19 09:50: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전=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를 하고 있다. 2017.01.19.  scchoo@newsis.com

【대전=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를 하고 있다. 2017.01.19.  [email protected]

"반기문 입당, 공식적 협의 없어"

【서울=뉴시스】이현주 최선윤 기자 =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9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입당 여부와 관련, "대화를 한다 하더라도 어떤 전제조건을 갖고 대화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팀장·고문단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공식적으로 어떤 협의는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른정당의 기본원칙은 바른정당이 지향하는 기본 가치에 동의를 하면 어느 분이든 적극 영입할 것"이라며 "들어오시면 환영한다 하는 기본 입장 이외에 다른 어떤 조건이 있는 입당이나 하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반 전 총장 관련) 조건을 제시한 적이 없다"며 "바른정당의 기본 원칙은 패거리정치, 패권정치 배격을 위한 창당으로 인물 중심 정당은 만들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른정당이 지향하는 정강정책, 정치철학이 같은 사람은 모두 다 환영이다. 그런 차원에서 반 전 총장이 입당한다면 환영한다"며 "그러나 다른 어떤 조건이 있다고 하면 그 조건을 갖고 입당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바른정당은 어느 특정인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입당하는 사람들에 대해 조건부 입당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비공식적 접촉은, 당내 인사들이 여러 가지로 반 전 총장 측과 개인적 인간관계들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교류는 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어떤 원칙을 갖고 얘기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반 전 총장 입당 관련 당내 이견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대권 뜻 있다는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도 (반 전 총장이) 들어온다면 대환영이다. 공정한 경쟁룰을 통해 공정한 경쟁을 하고 싶다고까지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최근 반 전 총장의 행보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는 "일단 평가하고 싶진 않다. 일부 며칠 들어와서 활동한 것 갖고 전부라고 보진 않는다"며 "반 전 총장도 스스로의 시행착오가 있다고 판단해서 정당을 선택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 같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