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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나쁜 ×들' 거론한 반기문, 대통령 되려는 사람 언행 맞냐"

등록 2017.01.19 1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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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오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간담회에 참석해 카이스트 개요에 대한 설명을 듣던 중 눈을 감고 있다. 2017.01.19.  scchoo@newsis.com

【대전=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오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간담회에 참석해 카이스트 개요에 대한 설명을 듣던 중 눈을 감고 있다. 2017.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언행이 연일 구설에 오르는 데 대해 "국민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분의 태도와 언행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반 전 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묻는 기자들을 두고 '나쁜 ×들이에요'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은 국민을 대신한 것"이라며 "국민의 물음에 신경질을 내고 막말을 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처신"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일본과의 굴욕적인 합의에 배신감을 느끼는 국민들과는 달리 반 전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용단이며 역사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찬양했다"며 "국민들을 당혹하게 했던 분은 바로 반 전 총장 자신"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 책임을 기자와 국민들에게 떠넘기는 것도 매우 잘못된 태도"라며 "국정농단의 전말이 밝혀지는데도 여전히 인정하지 않는 박 대통령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반 전 총장은 자신의 막말과 욕설을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혀 국민의 우려를 불식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환영 입장을 보였다는 논란과 관련해 질문을 던진 기자들을 "나쁜 ×들"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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