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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공공기관, 올 상반기 11조 푼다…2300명 신규 채용

등록 2020.05.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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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기관 선금 지급액 3864억 조기 활용

하반기 예정 71개 사업 상반기 내 발주

中企 제품 구매액 10.9조 中 6.4조 집행

신규 채용 TF 운영…대학교 등에 협조 요청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예정된 투자액 가운데 일부를 상반기로 앞당겨 시장에 풀기로 했다.

산업부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이런 내용을 논의하기 위한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장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산업부 산하 40개 공공기관 기관장이 참석했다.

이날 공공기관장들은 올해 예정된 투자액 20조7000억원 가운데 11조300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 1분기 집행이 예정된 4조6000억원을 포함한 액수이다.

올해 계획된 5003억원 규모의 선금 지급도 3864억원을 상반기에 사용하기로 했다.

하반기 발주 예정인 총 71개 사업도 일부 조기 발주한다. 이는 104억5000억원 규모로 신고리 5·6호기 송전용 접속설비 시행 공사(한국수력원자력), 여수연도 해상 풍황 계측설비 설치 조건부 구매(한국남동발전), 장흥 바이오매스 발전사업(동서발전) 등이 포함된다.

산업부와 공공기관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채용 협업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기로 했다.

여기서는 공공기관들의 신규 채용 준비와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 부처, 대학교 등에 협조을 요청하게 된다.

산업부 소관 40개 공공기관의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약 4160명으로 상반기에 23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날 성 장관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산업부 산하 40개 공공기관 기관장들은 '중기제품 구매 촉진 협약'도 체결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협약이다. 공공기관들은 협약서 체결을 통해 올해 예정된 중소기업 제품 구매 금액 10조9000억원 가운데 6조400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성 장관은 "방역 지침과 절차를 철저히 준비해 상반기와 연내에 계획된 채용을 지연 없이 실행해야 한다"며 "비상경제시국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활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공공기관은 정부와 함께 기존의 절차와 관행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며 "경제·사회활동을 영위하는 동시에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차단 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일상'의 장기적·지속적 방역체계를 선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공공기관들의 노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소상공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술력 있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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