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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박상영 원작 낭독 쇼케이스…'자이툰 파스타'

등록 2020.10.09 16: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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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낭독 쇼케이스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포스터. 2020.10.09. (사진 = 국립극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낭독 쇼케이스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포스터. 2020.10.09. (사진 = 국립극단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이 10~11일 오전 11시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국립극단 낭독 쇼케이스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각색 김연재, 연출 임지민)를 공연한다.

 신작개발을 목표로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를 낭독회 형식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한국 문단계의 '대세 작가'로 통하는 박상영 작가의 소설 원작을 통해 문학계의 최신경향과 동시대의 뜨거운 이슈를 다룬다.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는 박 작가의 대표작. 군에서 성소수자를 색출해 구속한 'A대위 사건'을 계기로 쓰여졌다. 한 육군 대위가 동성애를 했다는 이유로 군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불명예제대 한 사건이다.

연극은 자이툰 부대에서 처음 만난 현대 무용가 왕샤와 '나'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해서 진행된다. 주인공 '나'는 게이들의 현실을 그린 영화를 만들고자 하지만 혹평을 듣고 영화판에서 밀려난다.

왕샤 또한 현대무용에 매진하지만 결국 자신이 연기한 작품의 제목처럼 세상의 작은 점조차 되지 못하는 현실에 멈춰있다. 뚜렷한 성공도 처절한 실패도 없는 이들의 평범한 삶의 이야기는 덤덤한 삶의 모습 속에서 끝내 사라지지 않는 청춘의 생기를 경쾌하게 그려냈다.

박 작가는 소수자를 대상화하지 않은 일상적이고 담담한 시선과 유머러스하고 리드미컬한 문장력으로 2018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이번 낭독 쇼케이스는 권겸민, 권정훈, 김보나, 김세환, 박소연, 박용우, 이원준 등 배우 7명이 낭독회 무대에 오른다. 임지민 연출, 김연재 각색이 함께 한다.

코로나 19 관련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한 칸씩 띄어 앉기 좌석'으로 운영된다. 낭독 쇼케이스 이후에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약 40분간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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