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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신규입사자, 4명 중 1명은 '중고 신입'

등록 2024.03.28 06:00:00수정 2024.03.28 08: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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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고신입, 전년보다 3.6% ↑

절반 이상 수시채용 선발 예정

500대 기업 신규입사자, 4명 중 1명은 '중고 신입'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해마다 기업들의 중고신입 선호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28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대기업 채용동향·인식 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대졸 신규입사자 4명 중 1명(25.7%)은 경력이 있는 중고신입이었다. 지난 2022년(22.1%)보다 3.6% 증가한 것이다.

중고신입의 평균 경력 기간은 1.3년이다.

이는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신입사원 교육 비용을 최소화하고 업무에 즉시 투입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채용 방식은 수시채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응답기업 10곳 중 6곳(58.5%)은 대졸 신규채용에서 수시채용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답했다. 지난해 상반기(57.1%)에 비해 1.4% 증가했다.

이들 기업은 전체 채용계획 인원 중 절반 이상(53.2%)을 수시채용으로 선발할 것으로 응답했다.

최근 기업들의 구인난은 확대되는 추세다. 신규채용 애로사항으로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중이 27.2%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구인했지만 채용하지 못한 인원은 2만3000명으로 3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규제 완화, 고용 증대 기업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해 고용 여력을 확충하고, 산학연계 등 기업 현장에 적합한 인재 육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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