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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병원 환자, 근골격계통 가장 많아…"보험급여 적용 늘려야"

등록 2024.03.28 12:00:00수정 2024.03.28 14: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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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23년 한약 소비 실태조사' 발표

한약방 평균 87개 한약재…당귀·숙지황 순

[세종=뉴시스] 보건복지부는 28일 한방 진료 및 처방, 한약 조제(판매), 탕전 이용 및 한약재 구입 현황 등을 조사한 '2023년 한약 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보건복지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보건복지부는 28일 한방 진료 및 처방, 한약 조제(판매), 탕전 이용 및 한약재 구입 현황 등을 조사한 '2023년 한약 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보건복지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국민이 한방병원에서 가장 많이 처방받는 질환은 근골격 계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약에는 평균 87개의 약재가 투입되고 있으며 당귀, 숙지황 등이 가장 많이 소비됐다.

한약 이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보험급여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가장 컸다.

보건복지부는 28일 한방 진료 및 처방, 한약 조제(판매), 탕전 이용 및 한약재 구입 현황 등을 조사한 '2023년 한약 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3년 주기로 실시했던 주사 주기를 2년으로 단축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됐으며 한약을 소비하는 한방의료기관(한방병원, 한의원, 요양병원·(종합)병원) 및 한약 조제·판매기관(약국, 한약방) 30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한방병원(보험·비보험)에서 가장 많이 처방 받은 질환은 근골격계통이 88.6%로 가장 많았으며 근골격계통에 대한 첩약 처방 명은 오적산이 80.3%로 압도적이었다. 한의원, 요양·병원 첩약 다빈도 처방 질환과 처방 명도 각각 근골격계통과 오적산이 가장 많았다. 약국·한약방은 호흡기계통 질환으로 갈근탕이 가장 많이 처방됐다.

선호 한약 제형으로는 한방병원의 경우 탕제가 98.7%로 가장 높았고 그 이유로는 한약재 가감이 편리하다는 점을 꼽았다. 한의원도 효과가 빠르다는 점에서 탕제(97.7%) 비중이 높았으나 요양·(종합)병원은 약제의 장기 보관이 가능한 환제(63.9%)를 가장 선호했다.

한방병원에서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는 당귀, 숙지황 순이었으며 한의원, 요양·(종합)병원, 약국·한약방은 당귀, 감초 순이었다. 사용한 한약재의 평균 가짓수는 한약방이 87.1개, 한의원 83.2개, 약국 70.0개, 요양·(종합)병원 67.7개, 한방병원 47.5개였다.

한약을 이용한 소비자가 꼽은 개선 사항으로는 '보험급여 적용 확대'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국민에게 한방 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또는 홍보'로 조사됐다.

건강보험 급여 확대 시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에 대해서는 한방병원과 한의원의 경우 '첩약'이라는 응답이 높았으며 요양병원·(종합)병원에서는 '한약제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의원 대표자 중 전문의 자격을 가진 비율은 한방내과(69.6%)가 가장 많았으며 침구과(24.8%), 한방부인과(9.6%), 한방재활의학과(5.4%)가 뒤따랐다. 인력의 경우 한방병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4.1명, 의사 1.2명, 한약사 1.0명 등이며 한의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1.2명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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