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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택배 두고 "가져가라"…택배기사의 황당한 통보

등록 2024.03.28 17:21:30수정 2024.03.28 17: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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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엘리베이터가 없는 저층 군인아파트를 담당하는 한 택배기사가 택배를 집으로 배송하지 않고 1층에 갖다두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캡처=JTBC '사건반장'> 2024.3.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엘리베이터가 없는 저층 군인아파트를 담당하는 한 택배기사가 택배를 집으로 배송하지 않고 1층에 갖다두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캡처=JTBC '사건반장'> 2024.3.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영 인턴 기자 = 집 앞까지 택배를 배송해 주지 않고 1층에 놓고 가는 택배기사 때문에 입주민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군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제보에 따르면 이 택배기사는 평소에도 오배송 등으로 입주민과 갈등을 빚어 왔다.
 
A씨는 최근엔 한 입주민이 배송 문제로 100만원에 달하는 피해를 볼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입주민이 항의하자 택배기사는 "XXX야 바빠!", "끊어, 이 X아" 등 폭언을 쏟아냈다.
 
또 다른 입주민은 집 앞이 아닌 계단 중간에 택배가 배송돼 '임산부라 무거운 것을 못 드니 집 앞에 놔 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택배기사는 ‘어쩌라는 거냐, 직접 가져가라'는 식으로 응수했다.
 
A씨는 택배기사가 이제는 아예 집 앞이 아닌 1층 관리실에 택배를 배송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시스] 엘리베이터가 없는 저층 군인아파트를 담당하는 한 택배기사가 택배를 집으로 배송하지 않고 1층에 갖다두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캡처=JTBC '사건반장'> 2024.3.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엘리베이터가 없는 저층 군인아파트를 담당하는 한 택배기사가 택배를 집으로 배송하지 않고 1층에 갖다두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캡처=JTBC '사건반장'> 2024.3.28. *재판매 및 DB 금지

택배기사는 최근 "계단식 아파트다 보니 배송에 어려움이 있다"며 "앞으로 1층 우편함 아래에 택배를 적재하겠다"고 주민들에게 통보했다.
 
A씨가 이를 국민신문고에 신고하자 대리점 집배점장이 직접 방문해 택배를 1층에 적재하지 못하게 확인하는 조치가 취해졌다.
 
그러나 택배기사는 집배점장의 감시를 피해 1층과 2층의 계단 사이에 택배를 적재하기 시작했다. A씨는 그가 "택배 무게나 크기와는 상관 없이 모든 물건을 1층과 2층 사이에 배송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제보자는 사측에 문의를 해봐도 해당 기사가 노조 소속이라 조치에 한계가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택배기사의 입장은 따로 알려진 바가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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