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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다 싸운 경찰들…기동대장 '관리 소홀' 대기발령

등록 2024.03.29 09:53:41수정 2024.03.29 10: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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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직원 간 싸움…2번째 지휘관 인사조치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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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관들이 새벽까지 술자리를 이어가다 싸운 사건이 벌어지자 지휘관인 기동대장이 관리 소홀 책임으로 대기발령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전날(28일) 서울청 4기동단 49기동대장 A경정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앞서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27일 오전 5시께 기동본부 소속 경위와 순경이 싸운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들은 전날 근무를 마치고 근무 시작 전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주먹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형사입건은 되지 않았으나, 서울청 기동본부는 8개 기동단 대장 등이 참석하는 의무 위반 대책 회의를 열었다. 서울청 감찰정보계도 이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최근 경찰 지휘부가 '책임자 동시 처벌'을 공언한 이후 소속 직원의 비위로 책임자가 인사 조치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12일 3기동단 35기동대장 B경정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한 바 있다. 이 기동대 소속 한 경위가 9일 오전 2시40분께 경기 남양주시에서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해 입건 된 것에 대해 '직원 관리 소홀' 책임을 물은 것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7일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일선 경찰서장과의 화상 회의에서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도 지난 6일 서울 일선 경찰서장 등 간부들을 불러 "서울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의무 위반 사례의 고리를 끊자"며 엄중 경고 조치를 했으며, 지난 11일에도 "(비위에 대해)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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