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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男' 지인 돈 3억 받은 유튜버 구속 송치

등록 2024.04.18 10:08:47수정 2024.04.18 1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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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가해자 신씨 지인에게 3억 수수

유튜브서 가해자 지인들 언급 않는 조건

피해자 총 3명…경찰, 공갈 혐의로 송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신 모씨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신 모씨는 앞서 지난 2일 오후 8시10분쯤 롤스로이스를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오자 치료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2023.08.1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신 모씨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신 모씨는 앞서 지난 2일 오후 8시10분쯤 롤스로이스를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오자 치료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2023.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경찰이 유튜브 방송에서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의 지인을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현금 3억원을 받은 유튜버를 검찰에 넘겼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6일 공갈 혐의를 받는 유튜버 엄모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인 엄씨는 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로, 전·현직 폭력조직원들과 스파링하는 등의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롤스로이스 사건, 부산 돌려차기 사건 등 각종 사건 사고와 의혹을 콘텐츠로 다룬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모씨의 지인들을 유튜브 방송에서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현금 3억원을 받는 과정에서 이 지인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8월께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를 방송에서 저와 제 주변인이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3억을 받았다"며 "이 돈 모두를 피해자분께 드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 유족 측은 이 돈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엄씨는 콘텐츠 제작을 빌미로 또 다른 피해자 2명을 같은 수법으로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앞서 지난달 29일 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8일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사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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