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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감리입찰 뇌물' 심사위원들 구속심사 출석…묵묵부답

등록 2024.04.18 11:01:03수정 2024.04.19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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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수천만원 받은 혐의

[서울=뉴시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를 받는 공기업 직원 이모씨, 사립대 교수 김모씨와 임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삼사)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서울중앙지법. 2023.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를 받는 공기업 직원 이모씨, 사립대 교수 김모씨와 임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삼사)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서울중앙지법. 2023.09.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LH 발주 감리 입찰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는 심사위원들이 구속 기로에 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를 받는 공기업 직원 이모씨, 국립대 교수 김모씨와 사립대 교수 임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법원에 출석하며 모두 '뇌물받은 혐의 인정하시나' '액수에 따라 평가 점수 달리 주셨나' '뇌물 경쟁 붙인 것 맞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들어갔다.

이씨는 2020년 1월 LH 발주 감리 입찰에서 참여업체 대표에게서 심사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임씨도 2022년 3월 참여업체 대표로부터 심사 대가로 3000만원, 경쟁사 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다. 김씨는 참여업체 대표에게서 총 8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경쟁업체 양쪽에게서 돈을 모두 받은 사례, 경쟁업체 간에 뇌물 경쟁을 붙이는 '레이스' 사례 등을 파악했다. 이들은 더 많은 돈을 제공하는 업체가 사업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점수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다른 감리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들을 뇌물 혐의로 구속했다. 입찰 참여업체들은 자신들에게는 높은 점수를, 경쟁 업체에게는 폭탄이라고 불리는 최하점을 매겨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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