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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대통령실 정무라인 약하다"

등록 2024.04.18 14: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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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보단 정치인·여야 떠나 검토 필요

대통령 되려면 대덕특구 출연硏 반드시 방문해야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유성구 이전 '반대'

[대전=뉴시스]이장우 대전시장이 8일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2024. 04. 08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이장우 대전시장이 8일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2024. 04. 08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18일 "대통령 비서실의 정무기능이 약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연구개발특구 출입기자단을 만나 국가 R&D 예산 대폭삭감에 대한 질문에 "정무기능이 중요한 이유는 (사실전달 과정에서) '아' 다르고 '어' 다르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연구개발 예산은 과기부와 기재부, 산자부 등에서 대통령에 정확히 보고를 해야 했는데(그러지 못했다)"며 "과기계서는 과학기술 정책은 장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분야라고 하지만 어쨋든 과기계도 성과가 나야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무기능은 관료보단 정치인이 하는게 맞다고 본다. 관료는 기본적으로 보신주의 성향이 강하다"면서 "이번에 여야를 떠나 모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대통령실 정비작업에 야당 포함 필요설을 주장했다.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의 잇딴 방문 소회도 내놨다. 이 시장은 "정치인 중 유일하게 16개의 정부출연연을 모두 돌아봤고 시 전략사업실과 핫라인도 구축했다"며 "대통령도 과기정책에 관심이 사실 매우 많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려는 정치인은 반드시 대덕특구 출연연을 둘러봐야 한다. 국가의 부 창출에서 과학기술은 핵심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과학기술이 중요성을 피력했다.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선 이 시장은 "범죄혐의가 있고 재판을 받는 대표가 있는 정당이 상식적으로 의석수가 적어야 되지만 (국민의힘이)표를 적게 받은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면서 "야당도 승리에 도취해 국회서 오만해지면 안되고 잘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대전지역 야당 당선자들이 제안한 정책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서는 "협의체가 아니더라도 항상 소통한다.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며 "교도소 이전문제의 경우 지난 8년간 해당 지역의 야당 국회의원이 어떤 역할을 했나 뒤돌아 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시장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중구에서 유성구로 이전하려는 것에 분명히 반대한다"며 "유성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곳인 반면 원도심인 중구는 그렇지 못해 도시균형발전에도 역행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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