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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인수 세레벨 테라퓨틱스 "파킨슨병 3상 성공적"

등록 2024.04.19 10: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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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바파돈' 임상3상 탑라인 결과 확인

"새로운 옵션 제공하는 잠재력 가져"

[서울=뉴시스] 세레벨 테라퓨틱스가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3상에 성공했다. (사진=세레벨 홈페이지) 2024.04.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레벨 테라퓨틱스가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3상에 성공했다. (사진=세레벨 홈페이지) 2024.04.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글로벌제약사 애브비가 인수에 나선 미국 생명공학 기업 세레벨 테라퓨틱스(이하 세레벨)가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3상에 성공했다.

19일 세레벨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정신과 및 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세레벨은 파킨슨병 치료제 ‘타바파돈’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탑라인(주요지표) 결과를 확인했다.
 
이 데이터는 파킨슨병이 있는 성인 507명(40~80세)을 무작위로 배정해 실시한 임상 3상 결과로, 파킨슨병 치료제인 ‘레보도파’(LD)의 보조 요법으로서 타바파돈의 효능,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했다.

타바파돈은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도파민 D1/D5 수용체 부분 작용제로, 운동 조절 활동과 내약성의 균형을 맞추도록 설계됐다.

27주간의 임상시험 기간 동안 타바파돈을 복용한 환자들은 위약(가짜약)을 복용한 환자들보다 운동 이상증이 없는 시간(파킨슨병이 사라진 시간, on)이 훨씬 더 길었다.

운동 기능 상태에 대한 자가 작성 일기를 사용해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타바파돈을 복용한 사람들은 문제가 되는 운동 이상증 없이 1.7시간을 보냈으나, 대조군은 0.6시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2차 평가변수인 ‘off’(파킨슨병이 나타난 시간)에서도 타바파돈 치료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관찰됐다.

타바파돈의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며, 대부분의 부작용은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성 데이터에 대한 추가 내용은 향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세레벨 최고 의학 책임자인 레이몬드 산체스 박사는 “D1/D5 도파민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타바파돈의 새로운 메커니즘은 파킨슨병 환자에게 운동 조절, 안전성 및 내약성의 적절한 균형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타바파돈의 잠재적 혜택을 평가하기 위해 올해 말 단독요법 임상시험인 TEMPO-1 및 TEMPO-2의 추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책임 연구자인 휴버트 H. 페르난데스 박사(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신경 회복 센터 소장)는 “파킨슨병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라며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타바파돈이 만성 쇠약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중요한 새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흥미롭다”고 말했다.
 
한편 애브비는 지난해 12월 정신분열증, 파킨슨병, 기분장애 등 질환에서 임상단계 및 전임상 후보물질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세레벨을 87억 달러(약 12조원)를 들여 인수키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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