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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폐업 모텔 청소 중 백골 발견…경찰, 신원 확인 중

등록 2024.04.19 12: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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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기초생활수급자 추정…2년 넘게 방치

과거 주민센터 직원이 방문했을 땐 못 찾아

경찰 "타살 혐의점 없어…DNA 대조 작업 중"

[제주=뉴시스]제주 동부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제주 동부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의 한 폐업한 모텔 화장실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시 용담1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주시 용담1동 소재 폐업한 모텔에서 백골화된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모텔 청소업체 직원이 화장실에서 누운 모습을 한 백골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백골을 수습해 DNA 대조 등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백골 상태를 토대로 숨진 이후 2년 넘게 방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발견된 백골은 기초생활수급자 A(70대)씨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2019년부터 같은 모텔 호실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모텔은 지난 2021년 상반기에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용담1동주민센터 측은 2022년부터 사회복지 관리 대상자 조사 차원에서 A씨를 포함, 기초생활수급자 방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몇 차례 해당 모텔 호실을 찾았으나 화장실에 있던 A씨는 발견하지 못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신원 확인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발견된 백골이 A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 상황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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