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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또 영남탓…영남마저 패배했으면 보수당 괴멸"

등록 2024.04.19 13:05:47수정 2024.04.19 14: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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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에 "영남 분열 언사 자중해야"

"그나마 TK에서 개헌 저지선 지켜"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권영진 국민의힘 대구 달서병 후보가 10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대강당에서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2024.04.10.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권영진 국민의힘 대구 달서병 후보가 10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대강당에서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2024.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 달서병에서 당선된 권영진 당선인은 19일 "또 영남 탓이냐"며 친윤석열계(친윤계)와 지도부를 비판한 일부 당선인을 겨냥했다.

권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 때만 되면 영남에 와서 표 달라고 애걸복걸하고, 무슨 문제만 생기면 영남 탓을 한다. 참 경우도 없고 모욕적"이라며 "영남마저 갈라치기 당했거나 패배했으면 국민의힘과 보수당은 괴멸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당선인은 "이번 선거의 패배가 구조적으로 영남당이라서 당 지도부나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못 해서 그렇게 됐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수도권 출신 당의 중진의원으로서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윤상현 의원은 영남 국민을 모욕하고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언사를 자중하라. 그리고 총선참패 원인에 대해 사심 없는 마음으로 다시 돌아보라"며 윤 의원을 직격했다.

이어 그는 "남 탓하면서 책임전가하고, 자신의 정치적 야심에 맞추어서 상황을 짜집기 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나올 수 없다"며 "수도권과 충청에서의 패배가 왜 영남 탓인가"라고 일갈했다.

권 당선인은 "그나마 TK에서 25석 전석을 석권하고 부울경에서 6석을 제외하고는 34석을 얻어서, 우리 당이 얻은 지역구 90석 중 59석을 영남 국민이 밀어줬기 때문에 개헌 저지선이라도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재옥 원내대표의 실무형 비대위 구상에 제동을 걸고, 특정인이 비대위원장이라도 하겠다는 욕심인 모양인데 그렇다고 물에 빠져 익사 직전인 당을 구해 준 영남 국민에게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고 한술 더 떠서 물에 빠진 책임까지 지라는 것은 너무 옹졸하고 모욕적"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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