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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업무 초자동화 주도…생성AI 서비스로 차별화"

등록 2024.04.25 17:10:26수정 2024.04.25 18: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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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로 경쟁사와 차별화

2026년 생성AI 시장 1조원 전망…기업 초자동화 구현 지원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삼성 관계사 확산 추진

삼성SDS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황성우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SDS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황성우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경쟁사와 차별화 하는 중요한 무기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25일 진행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PoC(기술 검증) 결과물로 업종별 200여개 이상의 활용사례를 확보했다.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다음 분기에는 생성형AI 실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생성형AI는 각 산업분야의 생산성 제고, 서비스 개선, 리스크 관리 등에 활용돼 효율성과 혁신을 촉진하는 다양한 IT서비스의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성형 AI 시장은 2026년까지 1조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객 서비스 개선 니즈가 강한 금융 업종에 우선 도입된 후 공공, 유통·서비스, 제조 업종 순으로 확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발맞춰 삼성SDS는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구현을 지원한다.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협업 등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솔루션인 브리티 웍스(Brity Works)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개발한 후 내부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일평균 1000명 이상의 삼성SDS 임직원들이 코파일럿을 사용해 업무시간 단축효과를 체감하고 있으며,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 아이디어들을 추가로 발굴하고 있다. 시범 서비스 개선 피드백을 반영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삼성 관계사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대부분의 코파일럿 솔루션은 단위 업무 자동화를 지원한다. 이에 반해 우리는 '브리티 오토메이션'과 '브리티 코파일럿'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복합 업무자동화를 지원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삼성SDS가 제공하는 생성형 AI기반 코파일럿 솔루션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생성형 AI 사업은 AI시스템을 훈련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인프라 수요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SDS 역시 GPU 투자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당사는 생성형AI 시장 성장에 대비해 작년부터 충분한 GPU 물량을 확보해왔다"며 "특히 올해는 GPU 서버를 고객에 직접 제공하는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사업에 집중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GPU 등의 인프라 수요뿐만 아니라, 내년부터는 AI 관련 솔루션 및 응용 서비스도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 황성우 대표(사진=삼성SD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SDS 황성우 대표(사진=삼성SD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정헌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당사는 클라우드사업자로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기반의 GPU 제공 사업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역량 기반으로, 고객 특성에 맞는 솔루션과 응용 서비스 제공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며 "업종별로 다양한 기업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오퍼링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확대해 생성형 AI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SDS는 올해 1분기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액 3조 2473억 원, 영업이익 225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4.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6.2% 증가했다.

정보기술(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증가한 1조 5536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5308억 원을 달성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SCP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 매출은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증가 ▲GPUaaS 제공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또한 MSP 사업 매출은 공공,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사업 매출 증가와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SCM 사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물류 사업 부문 매출액은 글로벌 운임 하락,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 69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매출은 255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1% 성장했다. 또한 첼로스퀘어 플랫폼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가입 고객은 1만2200개사를 돌파했다.
                                
오구일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하반기에는 물류 데이터를 대화형으로 추출할 수 있는 코파일럿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이는 복잡하고 대용량인 물동량/물류비 데이터 등을 추출하고 분석해 제공하는 업무를 AI로 자동화해주는 기능"이라며 "이를 통해 업무 담당자들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고객들도 이를 대시보드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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