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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엘시티 비리 이장호 전 BS금융지주 회장 내일 소환 조사

등록 2017.01.17 11: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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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내 최초로 지역에 기반을 둔 BS금융지주(회장 이장호)가 15일 설립등기를 마치고 공식출범했다. 이날 오전 부산 동구 범일동 부산은행 본점 강당에서 지주회사 출범식에 참석한 이장호 회장이 직원대표로부터 사기를 넘겨받아 흔들고 있다. BS금융지주는 자산운용업, 보험업, 기타 금융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2015년까지 총자산 70조원, 당기순이익 7000억원을 목표로 지역금융을 선도하는 부울경 동남경제권 대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핵심 인물인 이영복(67·구속기소) 회장과 수상한 돈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장호(70) 전 ㈜BS금융지주 회장이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18일 오전 9시30분께 이장호 전  ㈜BS금융지주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8월 부산은행을 압수수색했고, 이달 4일에는 이 전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은 엘시티 시행사 이 회장을 둘러싼 광범위한 자금 추적을 하는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이 이씨에게 거액을 빌려주고 되돌려받으면서 통상 이자를 벗어나는 뭉칫돈이 오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장호 전 회장이 이씨로부터 수십 차례 골프 접대를 받고, 중국 유명 서예가의 작품을 선물받은 정황도 확보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부산은행 은행장과 BNK금융지주 회장과 고문 등으로 재직하면서 부산은행을 포함한 BNK금융그룹이 엘시티 측에 거액의 대출을 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금융회사 임직원이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거나 금융회사 임직원이 아니더라도 그 직무에 속하는 사항의 알선에 관해 금품을 받았다면 특경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된다.

 부산은행은 2015년 1월 엘시티 시행사에 3800억원을 브리지론으로 빌려줬고, 엘시티 시행사는 이 돈으로 군인공제회 대여금을 상환한 뒤 포스코건설 시공사 선정과 부산은행을 포함한 16개 금융기관의 1조7800억원 규모 PF 대출 약정에 성공했다.

 한편 이씨는 2006∼2012년 부산은행장, 2011~2013년 BNK금융그룹의 전신인 ㈜BS금융지주 회장, 2013~2015년 ㈜BS금융지주 고문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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